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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야기

도봉산에 살고 있는 새는 대략 80여종으로 숲에서 사는 산새와 계곡 등지에서 번식하고 먹이를 찾는 물가 새들이 있습니다. 북한산을 찾아오는 새들은 텃새, 여름철새, 겨울철새, 나그네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도봉산에서 번식하고 겨울을 나는 대표적인 텃새는 박새류, 노랑턱멧새, 직박구리, 참새, 딱다구리류, 까치, 어치, 까마귀류 입니다.

1.오색딱다구리

오색딱다구리 북한산 국립공원 깃대종의 하나인 오색딱따구리는 북한산, 도봉산 전역에 분포하며
딱따구리 보전이 북한산 국립공원의 보전이라 할만한 생태 환경 지표종이다.
검은색, 붉은색,하얀색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몸빛이 특징이며,
나무 줄기 속에 들어가 살고 있는 애벌레들을 잡아먹기에 ‘숲 속의 의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2.박새

박새 북한산에서 가장 그 수가 많고, 번식도 많이 하는 새는 박새 종류이다.
박새는 대표적인 우리나라 숲에서 번식하는 텃새로
한 번에 10개 이상의 알을 나무 구멍 속의 둥지에 낳는다.
이외에도 산악의 고산 지대에서 번식을 하는 굴뚝새, 도심의 말썽꾸러기 까치,
숲 속의 음치인 어치, 겨울손님인 개똥지빠귀 등이 있다.

3.노랑턱멧새

노랑턱멧새 산이나 논밭에 사는 우리나라 텃새인 노랑턱멧새는 수컷의 눈썹과 목부분에 노란 깃털이 있어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5월에 짝짓기하여 5-6개의 알을 낳으며 평소에는 ‘츄이츄이’ 또는 ‘치잇이잇’ 하고 울지만 번식기가 되면 수컷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4.동고비새

동고비새 동고비는 도봉산에서 일년내내 관찰할 수 있는 텃새입니다.
나무줄기의 어느방향으로든지 기어다닐 수 있고, 금속성 울음소리를 낸다.
딱따구리의 빈둥지나 나무구멍을 진흙으로 입구를 좁혀 사용하며, 4-6월경 7개의 알을 낳습니다.

5.붉은머리오목눈이

붉은머리오목눈이 붉은머리오목눈이는 속담속의 황새쫓다 가랑이 찢어질 뻔한 ‘뱁새’의 주인공입니다.
실제 몸 길이가 13㎝로 작고 동글동글하지만 행동은 재빠릅니다. 무리지어 다니며, ‘씨이,씨이’하는 울음소리를 냅니다. 4-7월경 3-5개의 알을 낳는데 뻐꾸기에게 탁란을 당하기도 합니다.

6.직박구리

직박구리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직박구리는 산과 평야, 도시 어디에서나 관찰됩니다.
작은 나뭇가지나 껍질, 칡 등으로 둥지를 틀고 4-5개의 알을 낳습니다.
나무열매와 곤충(성충)을 주식으로 하는데 새끼에게는 매미와 잠자리를 주로 먹입니다.

7.까치

까치 매우 공격적이면서도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난 까치는 북한산 생태계의 무법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곡식, 나무열매, 작은 쥐나 다람쥐, 작은 새들의 새끼와 알 등을 무자비하게 먹어치우는 왕성한 식욕과 함께 번식이 끝나면 무리를 지어 먹이와 일정한 지역을 방어하는 습성 때문에 북한산의 맹금류인 새홀리기, 황조롱이, 새매, 말똥가리 등도 당해내지 못할 만큼 그 위세가 당당한다.

8.어치

어치 까마귀과 새인 어치는 먹이가 부족한 시기를 대비해서 먹이를 저장하는 습성이 있는데 기억력이 매우 뛰어나 먹이 저장고를 잘 기억해 낸다. 다른 까마귀과 새들처럼 주변의 소리를 기억하고 흉내내는 능력도 뛰어나서 자전거 경적소리, 닭소리, 자명종 소리 등을 따라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치의 원래 소리는 마치 사람의 비명소리 같은 “꽥-”하는 소리라서 매우 기분 나쁘게 들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