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6월~8월)
여름철 산 기후의 특징
시원한 계곡물과 울창한 수림 사이를 지나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여름산행에도 산행자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바로 목숨과 맞바꿀 수 있는 그런 위험한 자연의 요소가 많다.
사고는 갑자기 일어나는 게 아니라 주변의 여건이 사고를 만들 수 있는 환경과 맞아 떨어졌을 때 발생 할 수 있다.
여름 하면 우선 소나기, 장마, 낙뢰 등을 생각할 수 있다. 물과 관련된 것으로 항상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은 장마로 인한 폭우가 빈번한 계절이고, 장마가 끝나더라도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기도 하고 바람이 부는 등 기후변화가 심하다.
여름철 산행 준비
1.방수·방풍의류는 필수
- 장마의 영향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예고없이 소나기를 맞을 수도 있으므로,
산행시 배낭커버를 지참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한 오랫동안 비를 맞게 되면, 체온이 떨어질 수가 있으므로 방수·방풍의류는 물론 체온유지를 위하여 보온의류를 반드시 가지고 간다.
2.식량의 보관에 최선을 다할 것
여름철에는 해놓은 밥도 하루가 지나기 전에 상해버리고, 기껏 무겁게 지고 가지고 간 식량들이 부패해서
먹을 수 없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상하기 쉬운 음식은 가능한 빨리 처리하며, 보관하기 쉬운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부패하기 쉬운 육류, 어류 등은 보관에 주의를 하여야 하며, 혹 냄새나 맛이 이상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과감히 폐기하여 버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며, 잘못 먹었다가는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3.계곡물이 불어 있을대는 기다릴 것
여름산에서 비가온 후에는 일반적으로 계곡물은 2~3시간 정도면 모두 하류로 빠져 나간다.
이를 모르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순간 목숨의 7할은 버린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계곡물이 무릎까지 온다면 양쪽에 안전 로프를 설치 하고 건너가야 한다.
허벅지 까지 온다면 건너가지 말고 조용히 수위가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던지,
계곡의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건너가는 편이 현명하다.
폭우일 경우에는 산행을 중단 후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시간당 100mm정도 오는 폭우에 계곡산행을 하면 계곡물이 순간적으로 불어나 재해위험이 커진다.
4.낙뢰주의
- 여름철 기후가 불안정할 때 발생하는 낙뢰는 비교적 지대가 높은 곳에 떨어지기 쉽다.
산정상과 산등성이, 큰 바위나 나무를 피하고 등산 스틱 등 쇠붙이는 멀리해야 안전하다.
또한, 몸을 최대한 낮추거나 골짜기 등으로 내려서는 것이 안전하다.
등산 장비중에 로프, 침낭등은 아주 좋은 절연체이므로 이 장비들을 깔고 앉으면 감전에 대한 예방이 된다.
5.충분한 수분 섭취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운동을 하다보면 몸 안의 수분이 모자라게 되고, 쉽게 피로해지며 체온을 조절해주는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마실 수 있는 충분한 물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