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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소식

  • 유희경,이매창 시비 제막식
  • 작성자 : 문화관광과 조회 : 1867
  • 작성일 : 2012.09.14
  • 도봉구, 유희경·이매창의 사랑 기린다...도봉산에 시비(詩碑)

     

    ○ 도봉산입구 생태공원에 유희경·이매창 시비 2개 설치

    ○ 대표적인 사랑의 시 ‘매창을 생각하며’ ‘이화우 흩뿌릴 제’ 새겨넣어

    ○ 13일 오후 4시 제막식 개최하며 시비 설치 기념

    추후 제례, 연극제 등 유희경·매창 관련 다양한 문화 콘텐츠 발굴 예정

     

    천민 출신의 뛰어난 시인이었던 유희경과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여류시인으로 꼽히고 있는 이매창의 사랑이 도봉산에서 다시 타오른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도봉 역사 인물의 문학성을 널리 알리고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도봉산 생태공원 내에 유희경·이매창 시비(詩碑)를 설치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시비는 총 2개. 크기는 가로 1.2m, 세로 1.7m로, 본래 하나였으나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두 사람의 순고한 사랑과 그리움을 나타내고자 빗각모양을 취했다.

     

    시비에는 유희경과 이매창이 생전 서로를 그리워하며 주고받은 대표적인 시인 ‘매창을 생각하며’와 ‘이화우 흩뿌릴 제’를 새겨 넣었다. 두 편의 시는 덕성여대 이명찬 교수가 감수하였으며 덕성여대 양만기 교수가 디자인 하였다.

     

    유희경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킨 공로를 인정받아 품계가 가의대부(종2품)까지 올랐다. 특히 도봉서원 창건 시 전반적인 책임을 맡았으며, 도봉산의 산수를 사랑해 말년에 도봉서원 인근에 ‘임장(林葬)’을 짓고 머물렀다.

     

    이매창은 부안 출신으로 황진이와 더불어 조선 명기의 쌍벽을 이룬 인물이다. 시와 가야금에 능했으며, 유희경을 만나 ‘이화우’라는 명시를 남겼다.

     

    한편 구는 시비 설치를 기념하는 제막식을 오는 13일 오후 4시에 개최한다. 제막식에는 도봉구 관계자는 물론 전북 부안군 측에서도 함께한다. 제막식은 시비 설치 배경을 설명한 후 참가자들이 줄을 당겨 시비에 감은 흰천을 제거하는 순으로 진행한다. 식전공연으로는 진도 북놀이가 펼쳐져 분위기를 달군다. 시비제막 이후에는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구 관계자는 “도봉구의 대표적인 명소인 도봉산에 시비를 설치한 것을 계기로 부안군과의 문화교류가 활발히 전개되길 기대한다.”며 “제례, 연극제 등 유희경과 매창을 활용한 문화 행사에 대해서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 관련문의 : 문화관광과 (☎ 2289-1156)